안녕하세요. 오늘은 5월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11개월째 미궁에 빠진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 파헤쳐 본 한편 또 인생길에 큰 시련을 맞고 무너져버린 한 아버지의 사연입니다.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지 사건 내용 정리
지난 2020년 6월, 친구들을 만난다고 나갔던 재유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새벽 4시 20분경, 엄청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가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이들은 10대 청소년 5명이었다고 합니다. 운전 면허도 없는 10대가 운전을 했다는 것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픈 소식입니다.
그 10대 청소년 5명 중에서 유일하게 중상을 입은 사람은 장재유 군인데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욱 불러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재유가 ‘마지막 운전자’였다고 지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유 가족은 사고 차량을 확인한 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재유가 운전했다면 운전석이 망가져 있어야 했는데 오히려 조수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찌그러져 있고,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장에서 이탈하여 도주하려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운전을 10대 청소년이 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이고 위험한 상황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픈 소식이라 참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준영(가명)이가 운전석 쪽에서 차량을 수색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이 찍힌 동영상도 발견된 상황인데요. 게다가 평소 준영(가명)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스피드광’으로 불릴 만큼 무면허 운전을 즐겨하기도 하고, 그날 아이들이 탄 차가 준영(가명)의 삼촌 차였다고 합니다. 사고 직전 마지막 운전자는 아이들 증언대로 재유일까, 아니면 준영(가명)이가 맞을지 사실 규명이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증거는 블랙박스라고 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블랙박스 음성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직전 마지막 운전자를 두고 벌어진 진실 공방은 해결될지 의문만 더 커져만 갔습니다. 청소년들이 불법 운전을 하지 않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학 교수 출신 폐가 쓰레기 더미에 사는 남성 사연은?
한편, '실화탐사대'에서는 폐가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대학교수 출신인 남성의 사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인적이 끊긴 지 오래되어 주민들에게 ‘귀신이 나올 것 같은 폐가’로 불리는 집이었습니다.
그런 그곳에 언젠가부터 누군가 살고 있다는 제보가 '실화탐사대'에 들어와 놀라움을 안긴거죠. 제보 사진 속 남성은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딱딱한 냉면 사리처럼 굳어버린 머리카락에, 봄이 와도 겹겹이 한겨울 점퍼를 입은 채 동네를 누비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초라한 행색뿐만이 아니라 늘 끌고 다니는 자전거에 온갖 쓰레기를 매달고 다닌 탓에 마을주민들은 고약한 냄새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저도 회사 근처에서 이러한 행색의 분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고 가난이라는 현실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의 노숙자 분인 것 같아서 이 세상이 참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작진이 관찰한 그의 하루는 걷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전부였는데요. 그런데, 무료급식소 관계자에게서 그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3년 전에는 그가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가는 사람이 아닌, 배식하는 자원봉사자였다는 것이죠. 게다가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그는 대학교수를 거쳐 새만금 간척 사업에 관여한 경력도 있을 만큼 박학다식하고 과거가 화려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본 제작진은, 그가 영어는 물론 정치, 사회, 경제,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도 겸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왜 노숙자처럼 거리를 배회하고, 밤에는 폐가 쓰레기 더미에 머무르는 것일지 그 사연이 궁금증을 유발시켰습니다.
남자의 지인에 따르면, 남자가 노숙자처럼 변하기 직전 그의 삶에 큰 굴곡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그의 누나도 제작진에게 눈물로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인데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실화탐사대가 추적했습니다. 너무나도 마음 아픈 실화탐사대의 소식에 이 사회와 이 세상이 참 살아가기가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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